'확진자 급증' 부산, 선별 진료소·신속항원진단키트 확충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자 선별 진료소와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확충하는 등 '부산형 긴급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하고 "1주일에 두 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임시 선별 검사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일선 보건소 인력 확대를 위해 인건비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오는 3월 3일 사하구 다대포소각장에, 3월 8일 서구 구덕운동장에 각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모바일로 시내 24개 선별 진료소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시는 오는 3월 4일까지 신속항원진단키트 230만 개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16개 구·군에도 진단키트 300만 개를 구매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 감기약과 해열제 등으로 건강관리세트를 만들어 일부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12세 미만 확진자에게는 모두 제공하고,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은 신청을 받아 보내준다.

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시내 분만 의료시설 30곳에 협조를 요청하고, 신생아 출산시 안전관리비용을 지원한다.

더불어 어린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소아 전담 의료 상담센터를 확충하고,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확진자가 야간과 휴일에도 상담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를 1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