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홍합·바지락, 패류독소 안전한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작년까지 2년간 조사한 결과 국내 유통 홍합, 바지락 등 조개류(이매패류)와 조개류 가공품의 패류독소가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평가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조개류 수입 증가에 따라 신종 패류독소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수산물 안전 관리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 독소는 아자스필산, 예소톡신, 펙테노톡신 등 3종인데, 국내 관리기준은 없어 유럽 기준치와 비교했다.

조개류와 가공품 474건에 대해 아자스필산을 검사한 결과 10건(패류 7건·가공품 3건, 2.1%)에서 아자스필산이 검출됐으나, 최대 검출량은 유럽 기준치의 13분의 1 수준이었다.

조개류 349건 중 27건(7.7%)에서 예소톡신이 검출됐는데 최대 검출량이 유럽 기준의 26분의 1 정도였으며, 펙테노톡신은 검출되지 않았다.

각 독소의 인체 노출량과 위해도 평가에서도 독소가 최대로 검출된 식품을 다량 섭취하더라도 노출량은 급성 독성참고치 대비 1%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위해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규 패류독소에 대한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그 자료를 공개해,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