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주가가 강세다. 태양광 셀 및 모듈(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오전 10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000원(1.65%)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의 비주류 사업부 정리를 두고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LG전자는 전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해 N 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LG전자는 "그간 태양광 패널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지속해서 검토해 왔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과 미래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은 상승하는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과 사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