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영국, 러시아 은행 5곳·푸틴 측근 3명 제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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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공세의 시작…추가 제재 준비돼있어"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영국 내 자산동결, 영국 개인·기업과 거래 금지,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은행은 로시야 은행, 크림반도에 있는 흑해 은행, 러시아 국방부 계약의 70%를 다루는 프롬스뱌지 은행 등이다.
BBC는 영국이 대형은행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들이 이용하는 은행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개인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와 보리스 로텐베르그, 그의 조카인 이고르 로텐베르그다.
러시아에서 보유재산 6위의 거부 팀첸코는 로시야 은행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영국은 로시야 은행이 크림반도 합병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로텐베르그는 푸틴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다.
이번 제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존슨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략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으며, 세계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추가 제재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 상트페테르부르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세력 독립 승인에 표를 던진 러시아 의원들을 제재하고 크림반도에 내려진 지역 제재를 이들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런던 금융시장에서 국채발행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하원에선 러시아 재벌을 영국에서 추방하고 러시아 자금을 런던 금융시장에서 빼내는 등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동당의 벤 브래드쇼 의원은 이번에 제재한 로시야 은행과 개인 3명은 이미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 제재가 유럽연합(EU) 계획이나 미국이 이미 한 것보다 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크라 일촉즉발] 영국, 러시아 은행 5곳·푸틴 측근 3명 제재(종합2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PYH2022022221150034000_P4.jpg)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영국 내 자산동결, 영국 개인·기업과 거래 금지,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은행은 로시야 은행, 크림반도에 있는 흑해 은행, 러시아 국방부 계약의 70%를 다루는 프롬스뱌지 은행 등이다.
BBC는 영국이 대형은행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들이 이용하는 은행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개인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와 보리스 로텐베르그, 그의 조카인 이고르 로텐베르그다.
러시아에서 보유재산 6위의 거부 팀첸코는 로시야 은행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영국은 로시야 은행이 크림반도 합병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로텐베르그는 푸틴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다.
이번 제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존슨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략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으며, 세계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추가 제재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 상트페테르부르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세력 독립 승인에 표를 던진 러시아 의원들을 제재하고 크림반도에 내려진 지역 제재를 이들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런던 금융시장에서 국채발행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하원에선 러시아 재벌을 영국에서 추방하고 러시아 자금을 런던 금융시장에서 빼내는 등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동당의 벤 브래드쇼 의원은 이번에 제재한 로시야 은행과 개인 3명은 이미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 제재가 유럽연합(EU) 계획이나 미국이 이미 한 것보다 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