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중등증 병상 가동률 60% 넘어

대구 일주일째 4000명대 확진…병상 추가 확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병상 추가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천836명으로 전날보다 4천158명 늘었다.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4천명 선을 넘어선 뒤 일주일 연속 4천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연령대별로 40대가 16.3%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 15.4%, 30대 14.4%, 10대 14.2%, 10대 미만 14.2%, 20대 14.0%, 50대 11.6% 순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40.0%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62.3%, 중등증 환자용은 65.8%로 높은 상태다.

이 가운데 위중증 병상은 확보한 병상 247개 중 154개를, 중등증 병상은 1천9개 중 664개를 사용 중이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은 높으나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중등증 병상을 대거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1병상을 확보해둔 상태고 내달 2일까지 80병상을 더 추가할 방침이다.

여기다 150병상도 추가하기 위해 지역 병의원들과 협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대구은행연수원,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 등 현재 4곳에서 1천32개 병상을 가동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9.5%로 낮은 상태지만 확진자 급증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해온 중앙교육연수원은 임시로 가동을 중단하고 시설 보수와 소방점검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날 4명이 더 나와 누적 사망자 수는 43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