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이 애보트 래버러토리가 제조한 유아용 제조분유의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고 로이터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세청(GACC)은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보트가 만든 특정 유아용 조제분유의 사용에 대해 발표한 경고에 주목했다.

FDA는 애보트가 제조시설 중 하나인 미시간주 스터지스의 생산시설에서 제조된 시밀락 알리멘텀 엘레케어 등 유아용 조제분유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서 제조된 제품을 소비한 아기가 세균감염 크로노박터 사키와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으로 병들었다는 소비자 불만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이들 제품이 일반 무역을 통해 중국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 언론 펑파이(The Paper)는 “‘시밀락 HMFortifi’를 제외하고 애보트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회사 코웬은 애보트가 이번 제품 회수(리콜)로 3억2500만달러의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조앤 우엔슈 애널리스트는 “리콜이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현 단계의 상황은 경영진이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콜 발표로 애보트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