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미디어 통한 비대면 소통도 사회 결속 높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로나19 발생 전후 패널 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접촉이 줄고 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 사회적 결속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소통 역시 결속을 증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언론정보연구'에 게재된 '비대면 소통, 미디어 이용, 결속적 사회자본-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패널 데이터 분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박문령 박사수료·김용찬 교수) 논문은 팬데믹이 빚은 재택 시간·미디어 이용·온·오프라인 소통의 증감이 결속적 사회자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뤘다.
미디어 이용과 비대면 방식의 소통이 늘면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이 커지는지, 줄어드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패널 데이터 중 2019년과 2020년 것을 사용했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대면 인터뷰에 응답한 사람은 3천390명이고, 2019년에 답했지만 2020년에 안 한 사람은 363명이었다.
결속적 사회자본이 얼마나 조성돼 있는지, 즉 사회 구성원 간 결속력이 커졌는지를 살피기 위해 '사적 문제를 나눌 만큼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조언을 구할 사람이 있다' 등의 설문 문항이 제시됐다.
미디어 이용을 얼마나 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TV 시청 시간과 유·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 게임 시간,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 SNS 이용 시간 등이 설문 항목으로 활용됐다.
리커트 척도로 연구 결과 사회적 결속은 5점 만점에 2019년 3.66에서 2020년 3.6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사회적 결속을 줄이는 데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유형별 이용 시간은 TV의 경우 응답자의 70.4%가 시청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고, 넷플릭스 같은 유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59.2%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도 54.4%, 직접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올리는 횟수가 늘었다고 한 사람은 54.6%로 모두 절반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변량 회귀분석' 기법을 통해 미디어 이용 증감과 사회적 결속 항목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 결과 TV 시청, 유·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 SNS 이용 등 대다수의 미디어 이용 분야에서 이용 시간이 늘어난 응답자일수록 사회적 결속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반대로 미디어 이용 시간이 줄어든 응답자들은 사회적 결속도 줄었다고 답한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는 코로나 기간 경험한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가 결속적 사회자본에 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용 시간 감소는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들이 촉진할 비대면 소통 증가와 미디어 이용 증가가 결속적 사회자본을 약화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있지만 오히려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사회·정서적 지지를 공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2일 '언론정보연구'에 게재된 '비대면 소통, 미디어 이용, 결속적 사회자본-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패널 데이터 분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박문령 박사수료·김용찬 교수) 논문은 팬데믹이 빚은 재택 시간·미디어 이용·온·오프라인 소통의 증감이 결속적 사회자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뤘다.
미디어 이용과 비대면 방식의 소통이 늘면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력이 커지는지, 줄어드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패널 데이터 중 2019년과 2020년 것을 사용했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대면 인터뷰에 응답한 사람은 3천390명이고, 2019년에 답했지만 2020년에 안 한 사람은 363명이었다.
결속적 사회자본이 얼마나 조성돼 있는지, 즉 사회 구성원 간 결속력이 커졌는지를 살피기 위해 '사적 문제를 나눌 만큼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조언을 구할 사람이 있다' 등의 설문 문항이 제시됐다.
미디어 이용을 얼마나 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TV 시청 시간과 유·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 게임 시간,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 SNS 이용 시간 등이 설문 항목으로 활용됐다.
리커트 척도로 연구 결과 사회적 결속은 5점 만점에 2019년 3.66에서 2020년 3.6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사회적 결속을 줄이는 데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유형별 이용 시간은 TV의 경우 응답자의 70.4%가 시청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고, 넷플릭스 같은 유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59.2%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도 54.4%, 직접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올리는 횟수가 늘었다고 한 사람은 54.6%로 모두 절반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변량 회귀분석' 기법을 통해 미디어 이용 증감과 사회적 결속 항목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 결과 TV 시청, 유·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 SNS 이용 등 대다수의 미디어 이용 분야에서 이용 시간이 늘어난 응답자일수록 사회적 결속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반대로 미디어 이용 시간이 줄어든 응답자들은 사회적 결속도 줄었다고 답한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는 코로나 기간 경험한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가 결속적 사회자본에 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용 시간 감소는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들이 촉진할 비대면 소통 증가와 미디어 이용 증가가 결속적 사회자본을 약화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있지만 오히려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사회·정서적 지지를 공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