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조, 안상수 '좌파 문화예술계' 발언에 "윤석열 사퇴하라"
전국영화산업노조 등은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예술계에 좌파가 많다'는 발언을 규탄하며 윤석열 대선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영화산업노조, 한국영화독립협의회 등은 21일 홍대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계를 권력의 시녀로 만들기 위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반헌법적 주장"이라며 "제1 야당에서 블랙리스트를 부활시키겠다는 발언이 다시 나온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 위원장은 천박하고 수준 낮은 망언을 내뱉은 점에 대해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며 "윤 후보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반성 없는 국민의힘과 안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수 리아, 배우 문숙, 영화감독 조정래 등 문화예술계 인사 11명이 참석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김건희 여사를 음해하는 네거티브가 돌아다니는 데도 그것에 대해서 누구도 변호하는 사람이 안 나왔었다"며 "예술계 쪽이 좌파가 많으니까"라고 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