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상부상조 미풍양속으로 현장형 복지사업 추진
광주 남구는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인 '울력'을 현장형 복지에 접목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연계강화 공모에서 '행복남구 울력 이야기 세부 사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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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력이란 마을의 길흉사 등에 대가 없이 일손을 보태는 협동 관행을 뜻한다.

촌락을 함께 청소하거나 공동 작업을 할 때 소집하곤 했다.

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끼니 해결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울력이야기 세부사업을 통해 십시일반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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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장하는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이 단체급식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식사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상부상조의 정신을 발휘한다.

정리수납 분야 전문가가 어린 자녀를 둔 한 부모 세대, 장애인 가정, 홀몸 어르신의 집 등을 방문해 재능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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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 교육, 정갈한 환경 유지를 위한 주기적인 점검을 이어가며 집이라는 공간에 행복을 더할 경험과 지혜를 전수한다.

남구에 새롭게 터를 잡은 취약계층을 보듬고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통장이 전입신고 단계에서부터 맞춤형 통합복지 제도를 안내하고 환영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를 도왔던 아름다운 풍습인 울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