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서울 설립에…포항시민 3만명 총궐기 예고
포스코 지주사(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에 반대하는 경북 포항시민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포항시 각계 인사로 구성된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퇴출을 촉구하는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범대위는 포스코 측에 오는 22일까지 ▲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구시설 포항 설립 ▲ 지역 상생협력 대책 ▲ 철강 부문 재투자·신사업 투자 확대 등 4대 요구안에 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이 요구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24일 오후 2시 포항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3만명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범대위는 궐기대회에서 범시민 퍼포먼스, 총궐기 결의문 낭송 등을 통해 최 회장 사퇴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할 계획이다.

강창호 범대위원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50년간 시민 희생과 협력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이란 독단적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분노이며 최 회장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규탄의 표현"이라며 "포스코 결정에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