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보천사 출토 국가귀속 유물 일반에 공개
경남 의령군은 보천사에서 발굴된 국가귀속 유물 일부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유물은 의병박물관에서 공개되며 통일신라 말∼조선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솥, 기와 등이 포함됐다.

보천사에서는 고려 전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보물 제373호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보물 제472호 '보천사지 승탑'이 있다.

군에 따르면 보천사는 통일신라 시대 말기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 초기에는 '숭엄사'로 운영되다 고려 중기 이후에 현재 이름으로 바꿔 조선 후기까지 운영됐다.

또 유물 중 하나에서 '봉림사'로 추정되는 '봉림하숭엄'이란 명문이 확인돼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의 하나였던 창원 봉림사의 말사(본사에서 갈라져 나온 절)로서 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479점의 유물 중 237점의 국가귀속유물이 지난해 의병박물관으로 이관됐다"며 "나머지 242점의 국가귀속유물은 올해 하반기 보존처리 등 과정을 거쳐 의병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