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갑절 이상 증가…재택치료 7만명 넘어
서울 신규확진 첫 2만명대…하루 새 6천명 폭증해 2만5651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6천명 가까이 폭증하며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17일 하루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5천651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달 8일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한 지 9일 만에 2.5배로 급증했다.

전날(16일) 1만9천689명보다는 5천962명 늘었고, 일주일 전(10일) 1만1천531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이달 2일 5천명대, 3일 6천명대, 4일 8천명대, 8일 1만명대로 올라선 뒤 16일까지 9일간 1만명대를 이어갔다.

17일에는 단숨에 2만5천명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8천975명 늘어난 7만1천795명이다.

전날 2만830명이 신규로 재택치료 배정을 받았고, 1만1천282명이 치료를 마쳤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2만5천626명, 해외 유입은 2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21.3%), 30대(17.8%), 40대(16.2%), 10대(12.5%) 순으로 많았다.

서울 신규확진 첫 2만명대…하루 새 6천명 폭증해 2만5651명
17일 검사 건수는 전날보다 1만2천건가량 늘어난 16만485건이었다.

이 가운데 PCR 검사가 49.9%, 신속항원검사는 50.1%였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 25.9%, 감염병 전담병원 38.7%, 생활치료센터 27.0%였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7만4천628명, 격리 중인 환자는 21만4천28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8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천272명이 됐다.

서울시는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날부터 소아 전용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소재 소아청소년과의원 1곳에 마련된 소아 상담센터(☎ 010-9229-4585)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야간 응급 상황에는 24시간 재택치료 전담 의료상담센터(서울의료원 ☎ 010-9763-2276, 보라매병원 ☎ 2133-9561·9555)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는 "재택치료 중에도 낮에는 평소 다니던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전화 상담·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니 당황하지 말고 익숙한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