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몬스 제공
사진=시몬스 제공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경기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최근 ‘멍 때리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멍 때리기(Hitting Mung)’를 주제로 한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는 시몬스의 2022 브랜드 캠페인이다. 볼수록 무의식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8편의 디지털 아트로, 정신 건강이 점점 중요해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면에 걸린 듯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고 편안하게 반복되는 영상은 그 자체로 묘한 만족감을 선사하고,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한다는 게 시몬스 측 설명이다.

시몬스 침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시몬스 테라스의 라운지 공간을 리뉴얼하고 규모 역시 1.5배 확장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두 가지 콘셉트의 공간 구성과 11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멍 때리기에 최적의 장소로 만들었다.

라운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짙은 푸른 조명의 공간은 수영장을 연상케 해, 마치 물 속을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파란색의 디지털 아트 캘리포니아(Pool in California) 젤로(Jello) 스피닝 볼(Spinning Ball) 에어펌프(The Pump)와 백색 소음이 더해지면서 쌓였던 일상의 피로가 해소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이어지는 공간에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푸른 잔디와 나무 오브제가 가득한 공간에 은은한 햇빛이 쏟아지는 곳으로 야외의 어느 한적한 공원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파란 하늘과 청량한 자연, 클래식한 오브제가 조화를 이룬 오렌지 나무(Orange Drops) 볼 스윙(Swinging) 크로케 볼(Swoosh) 스프링클러(Sprinkler) 디지털 아트 영상이 스며들며 마음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전시 기획을 담당한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사업부 박기종 실장은 “마치 영상 속 공간에 직접 와있는 듯한 이번 전시는 디지털 아트의 몰입감을 극대화해 관람객분들이 ‘멍 때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몬스 테라스 전시는 금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