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요구를 담은 도민 청원서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에 제출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다움 지키기' 청원서 제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5가지 제주특별법 개정 요구사항을 내걸고 지난해 7∼12월 도민 청원 운동을 벌여 2천693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도,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5대 요구사항은 제주특별법의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직접민주주의 확대,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광 수입의 도민 환원, 개발 안식년 실시, 영리병원 대신 공공의료 확충 등이다.

이 단체는 "관광객은 늘었지만 개발 이익은 개발업자와 면세점 등에 집중되고, 환경수용력을 넘어서는 난개발로 제주가 신음하고 있으며, 지가와 주택가격 상승 및 교통체증과 쓰레기 문제 등으로 도민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고 법 개정을 요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번에 제출하는 요구는 대다수 도민의 간절한 청원임을 명심해달라"며 "이런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적극적인 법 개정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