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휴전 연장’ 선언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해협을 봉쇄한 상황이 두 달간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CNBC에 따르면 이날 씨티은행은 보고서에서 향후 전쟁 시나리오에 따른 유가 수준을 전망했다. 씨티가 예상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주 내로 휴전 연장 합의가 이뤄지고, 다음달부터 해협 통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다. 이 경우 6월 말께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해협 통행량이 회복된다. 씨티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올 2분기 배럴당 95달러를 기록한 뒤 3분기 80달러, 4분기 75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이 경우에도 세계 원유 재고는 9억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씨티 측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원유와 석유제품 약 1300만 배럴이 매일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협상이 시간을 끌어 해협 차단이 한 달가량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때 원유의 재고 손실 규모는 약 13억 배럴로 추산된다. 씨티는 “2분기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른 후 3분기 90달러, 4분기 8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재와 같은 상태가 향후 8~9주간 이어지는 경우다. 씨티는 이때 손실 규모가 약 17억 배럴로 불어나고 원유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장기 차질이 현실화하면 유가는 3분기까지 배럴당 13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연말에야 100달러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예상이다.해협 주
중국에서 '대파가 공짜'라는 거짓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대파밭으로 몰려들어 농민들이 피해를 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22일 광명망 등 현지 매체들은 농민들의 피해가 수백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 쉬모씨가 지난 8일 장쑤성 퉁난시 하이먼구의 한 마을의 대파밭을 지나다가 "대파 공짜로 가져가세요"라는 거짓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이후 20여명의 네티즌이 추가로 관련 영상을 찍거나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달했고,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이 대파밭에 몰려들어 대파를 뽑아가는 바람에 농지는 난장판이 됐다.경찰은 해당 농가의 피해 규모가 1만∼2만 위안(한화 약 216만∼433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경찰은 처음 허위 정보를 올린 쉬씨를 구류에 처했고, 나머지 관련자들에게는 행정 처분 등을 내렸다.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배추 그냥 가져가세요'라는 허위 영상 때문에 수백 명이 우르르 몰려들어 한 농부가 약 2억원 규모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과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가 범지구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 당국도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총무성은 미성년자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해 초기 시작 단계 연령 제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엑스(X·구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SNS 사업자에게 초기부터 연령에 따른 필터링 기능을 탑재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구체적인 제한 연령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함께 법 개정을 논의하고 올여름에 확정 지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환경 정비법'은 강제성이 없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SNS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시 연령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사나 운영체제(OS) 사업자가 연계해 이용자 연령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또한 총무성은 각 SNS의 위험 평가 시스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요소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이야기다. 위험 요소가 있을 때 게시물 제한, 이용 시간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12월부터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주요 SNS 접근을 제한했고,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최소 12개국 이상이 SNS 이용 연령을 13~16세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