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미만 SNS 금지법…12개국 이어 일본도 동참
2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총무성은 미성년자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해 초기 시작 단계 연령 제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엑스(X·구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SNS 사업자에게 초기부터 연령에 따른 필터링 기능을 탑재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제한 연령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함께 법 개정을 논의하고 올여름에 확정 지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환경 정비법'은 강제성이 없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SNS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시 연령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사나 운영체제(OS) 사업자가 연계해 이용자 연령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총무성은 각 SNS의 위험 평가 시스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요소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이야기다. 위험 요소가 있을 때 게시물 제한, 이용 시간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주요 SNS 접근을 제한했고,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최소 12개국 이상이 SNS 이용 연령을 13~16세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