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가족 돌봄 청년 발굴해 맞춤형 지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정부와 함께 가족 돌봄 청년, 이른바 '영 케어러' 지원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최근 보건복지부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서대문구는 다음 달부터 보건복지부와 가족 돌봄 청년 실태 조사에 나선다.

실태 조사를 통해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률 및 행정 지원에도 나선다.

5월 중에는 '영 케어러' 실태 조사와 관리 방안, 지원 예산 편성, 서비스 시행 등의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가족 돌봄 청년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긴급 지원하고,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영 케어러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11월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12월에는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발굴 긴급 조사'를 벌여 대상자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족 돌봄 청소년과 청년 지원이 전국으로 원활히 확산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 자체적으로도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산 및 육아 관련 국가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 부모'에게 임대주택과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의 맞춤형 복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