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하루 2019년 12만2천명→2020년 8만2천명→2021년 8만6천명
"민감도 둔화하고 백신 접종 늘어난 영향"
코로나19로 줄었던 대전 지하철 승객 증가세로 전환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던 대전 지하철 승객이 점차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

17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에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2만2천856명이 대전 지하철을 이용했다.

하지만 2020년 2월 22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승객이 급감해, 그해 평일 승객은 하루 평균 8만2천576명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32.8%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확진자가 훨씬 많아졌는데도 지하철 승객은 하루 평균 8만6천224명(전년보다 4.4%↑)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547명이 확진된 10월 240만6천328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1천23명이 확진된 11월 승객은 257만9천207명으로 7.2% 증가했다.

12월에도 확진자가 3천695명이나 됐는데도 승객은 252만5천121명으로 2.0%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시민들의 민감도가 둔화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대부분 시민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암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유성시외버스정류소가 이전한 지난해 8월을 전후해 22.8% 증가했다.

정부청사역 이용객도 인근 신세계백화점 입점 효과로 9.2% 늘었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양방향 모두 업무·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등이 밀집한 시청역∼용문역 구간으로 나타났다.

대전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통행량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공사 홈페이지 '통행량 빅데이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