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 졸업식에 썰렁한 대학가…"기쁨 덜하고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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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포토존 운영하며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안내
"졸업식이면 사람도 바글바글해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하니 아쉬워요.
"
16일 졸업식을 열었던 서울의 대학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졸업 가운만 대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행사를 축소 운영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오전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열었고 20일까지 캠퍼스 내에 졸업축하 야외 포토존을 운영한다.
영상학과를 졸업한 이채홍(25) 씨는 "직장 업무도 있고 졸업식도 비대면이라서 오늘 학교에 가지는 않았다"며 "지방에 계신 부모님도 코로나 때문에 서울에 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친구들과 간단히 사진만 찍으러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졸업식 같지 않은 졸업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꽤 됐기 때문에 담담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도 이날부터 22일까지를 졸업주간으로 정해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졸업가운을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찍으러 온 김원재(28) 씨는 "대면 졸업식이면 친구들이 많이 모였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며 "강의도 2년간 비대면으로 하다가 졸업도 비대면으로 하니 졸업하는 기쁨이 덜하다"고 아쉬워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던 경영학과 18학번 김현서(23) 씨도 "대면이었으면 더 많은 동기도 보고 행사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 14일부터 단과대별로 소규모 학위수여식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썰렁한 캠퍼스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의과대 졸업식에 참석한 A(27) 씨는 "세 팀으로 나눠 졸업식을 진행했는데 각자 행정실에 들어가 학위복과 졸업증을 받은 뒤 학장님과 사진을 찍는 방식이었다"며 "모두 모이는 자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철학과 권모(23) 씨도 "졸업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없으니 많이 아쉽다.
졸업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며 "비대면 졸업식은 대부분 시청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뒤풀이는 친한 친구 몇 명만 모여 소규모로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졸업생들이 학과별로 지정된 날짜에만 학위복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했다.
경영대 졸업생 이범희(26) 씨는 "대면으로 진행할 때보다 설렘은 확실히 덜 하다"며 "코로나 때문에 밀집 인원수를 낮춰야 하다 보니 같은 학부 동기들이어도 다른 날에 모이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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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졸업식을 열었던 서울의 대학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졸업 가운만 대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행사를 축소 운영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오전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열었고 20일까지 캠퍼스 내에 졸업축하 야외 포토존을 운영한다.
영상학과를 졸업한 이채홍(25) 씨는 "직장 업무도 있고 졸업식도 비대면이라서 오늘 학교에 가지는 않았다"며 "지방에 계신 부모님도 코로나 때문에 서울에 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친구들과 간단히 사진만 찍으러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졸업식 같지 않은 졸업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꽤 됐기 때문에 담담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도 이날부터 22일까지를 졸업주간으로 정해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졸업가운을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찍으러 온 김원재(28) 씨는 "대면 졸업식이면 친구들이 많이 모였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며 "강의도 2년간 비대면으로 하다가 졸업도 비대면으로 하니 졸업하는 기쁨이 덜하다"고 아쉬워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던 경영학과 18학번 김현서(23) 씨도 "대면이었으면 더 많은 동기도 보고 행사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 14일부터 단과대별로 소규모 학위수여식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썰렁한 캠퍼스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의과대 졸업식에 참석한 A(27) 씨는 "세 팀으로 나눠 졸업식을 진행했는데 각자 행정실에 들어가 학위복과 졸업증을 받은 뒤 학장님과 사진을 찍는 방식이었다"며 "모두 모이는 자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철학과 권모(23) 씨도 "졸업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없으니 많이 아쉽다.
졸업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며 "비대면 졸업식은 대부분 시청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뒤풀이는 친한 친구 몇 명만 모여 소규모로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졸업생들이 학과별로 지정된 날짜에만 학위복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했다.
경영대 졸업생 이범희(26) 씨는 "대면으로 진행할 때보다 설렘은 확실히 덜 하다"며 "코로나 때문에 밀집 인원수를 낮춰야 하다 보니 같은 학부 동기들이어도 다른 날에 모이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