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청주시의 미래를 위해 원도심 고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고도 제한 정책은 청주를 더 망가뜨리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시민단체 "청주시 원도심 고도 제한 필요"
이 단체는 "초고층 건물을 짓는 것이 해법은 아니다"며 "역사문화 도시라는 정체성을 갖고 원도심을 계획 관리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작년 12월 "역사적 경관 유지·관리를 위해 원도심 경관지구를 지정할 수 있고, 경관지구는 도시관리계획으로 정하는 높이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이 조례 개정안을 근거로 건축물 높이 제한을 골자로 하는 원도심 경관지구 관리방안을 담은 '2030 청주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재산권 침해라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오는 17일 이 재정비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