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임신부 키트 제공 또 무산…'주는 건지 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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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번 주 1인당 8개 지급"→"물량 확보 못 했다"
이번 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지급하려던 광주시 계획이 무산돼 시민 불만이 커졌다.
광주시는 중증 장애인 3만명, 임신부 7천500명에게 1인당 8개씩 키트를 우선 배부하려 했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어렵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민간 물량 30만개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정부 공급 통제로 구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업체들과 간담회에서 허가 없이 키트를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무상 키트 제공 계획은 변경과 번복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시는 중증 장애인, 임신부,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25개들이 1상자씩 지급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체 19만6천여명에게 지급할 물량은 490만5천여개에 달했지만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고려하면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조달 구매로 키트를 확보하려 했으나 주문이 차단되자 지급 시기를 한주 가량 늦췄다.
1주일 뒤인 14일 발표한 중증 장애인과 임신부 대상 8개씩 우선 배포 계획도 무산됐다.
정부의 엄격한 수급 통제 속에 민간 공급 물량이 언제 풀릴지도 예측하기 어려워 광주시의 약속 이행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양치기 소년'이 됐다는 비난이 나온다.
불안정한 수급으로 물량 확보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차례나 지급을 공언하고 번복한 행보를 두고 한 평가다.
자녀 개학을 앞둔 학부모를 비롯해 키트를 구하러 약국을 전전해 온 장애인·임신부 가족은 온오프라인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언제쯤 키트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약하기는 어렵지만, 정부 수급 방침 등을 잘 살펴 3월에는 계획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시는 중증 장애인 3만명, 임신부 7천500명에게 1인당 8개씩 키트를 우선 배부하려 했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어렵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민간 물량 30만개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정부 공급 통제로 구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업체들과 간담회에서 허가 없이 키트를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무상 키트 제공 계획은 변경과 번복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시는 중증 장애인, 임신부,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25개들이 1상자씩 지급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체 19만6천여명에게 지급할 물량은 490만5천여개에 달했지만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고려하면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조달 구매로 키트를 확보하려 했으나 주문이 차단되자 지급 시기를 한주 가량 늦췄다.
1주일 뒤인 14일 발표한 중증 장애인과 임신부 대상 8개씩 우선 배포 계획도 무산됐다.
정부의 엄격한 수급 통제 속에 민간 공급 물량이 언제 풀릴지도 예측하기 어려워 광주시의 약속 이행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양치기 소년'이 됐다는 비난이 나온다.
불안정한 수급으로 물량 확보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차례나 지급을 공언하고 번복한 행보를 두고 한 평가다.
자녀 개학을 앞둔 학부모를 비롯해 키트를 구하러 약국을 전전해 온 장애인·임신부 가족은 온오프라인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언제쯤 키트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약하기는 어렵지만, 정부 수급 방침 등을 잘 살펴 3월에는 계획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