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부터 물량 공급…"상비약처럼 사두려는 사람도 있어"
"이제 편의점에도 입고되니 손님들 덜 불안해하는 것 같아"
"금방 동날 것 같아요"…자가검사키트 편의점서 본격 판매
"지금 소분 중이에요.

몇 개 안 들어와서 금방 동날 것 같아요.

"
15일 오후 대구 지역 편의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물량이 풀리자 점원들은 계산대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낱개로 나누느라 잠시 분주했다.

수성구 한 GS25 편의점에서 만난 점원 A씨는 "낮에 20개가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13개가 나갔다"며 "남은 것 팔리고 나면, 내일 오후 1시쯤에야 다시 물량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GS25는 자가검사키트 '래피젠' 제품 80만 개를 전국 매장 1만5천 곳에, 점포당 20개씩 공급했다.

또 다른 GS25 편의점에서는 오후 4시 기준 자가검사 키트가 15개 판매됐다고 한다.

이 편의점 직원은 "일부 손님들이 아침부터 자가검사 키트가 들어왔는지 확인했다"며 "당장 필요한 게 아닌데도, 상비약처럼 우선 사두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방 동날 것 같아요"…자가검사키트 편의점서 본격 판매
이날 중 자가검사 키트 공급을 예고한 대구 지역 CU 편의점에는 오후 4시 기준 아직 물량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수성구 범어동 한 CU 편의점 직원은 "키트가 아직 안 들어왔다"며 "저녁쯤에 들어올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약국에는 어느 정도 들어왔고, 이제 편의점에도 입고되니 손님들이 덜 불안해하는 거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7곳과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을 하고 이날부터 자가검사 키트 소분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며칠간 판매처 당 자가검사 키트 공급 개수는 하루 평균 50개 수준으로 제한했다.

자가검사 키트 1개당 가격은 6천 원으로 정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방역 및 키트 물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금방 동날 것 같아요"…자가검사키트 편의점서 본격 판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