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
인천대, 3·1절 앞두고 독립유공자 422명 발굴
인천대는 3·1절 103주년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422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인천시 중구의 요청을 받아 반제국주의 활동으로 7년 동안 옥고를 겪은 김건옥 지사 등 중구 지역 독립유공자 51명을 발굴했다.

또 강화 의병장 이천명 등 강화 지역 독립유공자 30명을 비롯해 안동·예천 소작쟁의 관련 16명, 3·1 독립만세시위 관련 85명 등이 포상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대는 반제국주의 활동인 제1∼2차 조선공산당 사건 관련자 중 개별적으로 포상을 받은 30명을 제외한 60명을 새롭게 발굴하기도 했다.

특히 강화 의병 발굴 과정에서 일본군이 러일 전쟁 당시 활약한 군함을 동원해 약 6개월간 의병들을 공격한 사실을 밝히며 "한말 의병사에 전무후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천대 산하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제7차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대는 이번 신청까지 포함해 2019년부터 7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3천250명을 발굴했다.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은 "이번 포상 신청에는 중구와 강화군 등 인천 지역에서 활약한 유공자들이 포함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