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세 여자의 욕망 전쟁…tvN 23일 밤 첫 방송
'킬힐' 김하늘 "모든 장면 어려웠지만 처음 하는 연기에 희열"
"기존에 했던 연기와는 전혀 달랐어요.

한 장면도 어렵지 않은 것이 없지만 희열이 느껴지고 설레요.

"
'로맨스 퀸' 김하늘(44)이 성공을 향해 발버둥 치는 쇼호스트로 변신해 안방을 찾는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주인공 우현 역을 맡은 그는 톱(TOP) 쇼호스트 자리를 열망하는 우현 역을 연기한다.

이혜영(60), 김성령(55)과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전 작품들에서) 본의 아니게 대부분 촬영을 남자 배우분들과 해서 여자 배우들끼리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과 촬영하면 누가 되지는 않을까 굉장히 긴장됐는데, (선배들이) 앞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니 저도 잘 따라가게 되더라"라며 "상상 이상의 호흡이 나온다"고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킬힐' 김하늘 "모든 장면 어려웠지만 처음 하는 연기에 희열"
'킬힐'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혜영도 "우리 셋 말고도 작품의 모든 역할의 캐스팅이 너무 잘 된 것 같다"며 "못 하나 박지 않았는데도 균형과 짜임새를 갖춘 훌륭한 가구 같다"고 자랑했다.

혼자 힘으로 평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오른 완벽주의자 기모란 역을 맡은 그는 "사실 이런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난 좀 늙지 않았나 두려움이 있었지만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 역할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모든 게 좋아져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내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을 맡은 김성령은 "이혜영 선배 말씀처럼 저도 이 작품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그 부담감이 용기로, 또 긴장감으로 폭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홈쇼핑의 백스테이지, 세 여배우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킬힐' 김하늘 "모든 장면 어려웠지만 처음 하는 연기에 희열"
'킬힐'은 드라마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 가면의 주인'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노도철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에 꽂혀 연출을 맡았다는 그는 "모든 캐릭터가 흑과 백으로 완벽하게 나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회색의 매력이 있다"면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까뒤집어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