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효과가 접종 3개월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4차 접종을 결정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 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대상은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과 면역저하자로 한정했다.
◇ 당국 "3차 접종, 시간 지나며 효과 감소…고위험군 대상 대책 필요"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총 18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4개월 뒤부터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3차 접종 효과가 접종 4개월째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자, 추가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효과를 다시 높이고 중증 진행을 억제하려는 조치다.
실제 보건당국이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 효과의 지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접종 12주 이후 접종 효과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의 값(중화항체가)이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증가했으나 12주 뒤부터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절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영국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도 이와 유사했다.
3차 접종 3개월 뒤부터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했고, 15주 이후에는 감염 예방 효과가 20∼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국 연구에서는 3차 접종 10∼14주가 지나면 입원 예방효과가 70∼80% 수준으로 평가됐고, 미국 연구에서도 3차 접종 4개월 뒤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추진단은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3차 접종도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감소한다"며 "이는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각국에서는 접종 효과 지속기간을 고려해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영국은 3차 접종까지를 '기초 접종'으로 하고, 그 뒤 4차 접종을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칠레에서는 요양시설 등에서 우선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국내에서 4차 접종대상을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그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천76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위중증률·치명률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이 가장 높았고 면역저하자, 75세 이상, 60∼74세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 중 6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고 있는 만큼 중증화율을 낮추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과 감염 위험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추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4차 접종 두고 안전성 우려도…참여율도 관건 그러나 4차 접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새 변이가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 기존 백신을 여러 차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추가접종에 대해 "비상계획의 일부가 될 수는 있지만, 짧은 간격 내에 반복적인 백신 접종은 지속가능한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개월마다 추가접종하는 전략이 사람들의 면역 체계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시민들을 피로하게 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런 4차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 우려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4차 접종을 이미 시행한 국가 사례를 보면 중증 이상반응 사례나 접종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은 특별히 보고되지 않는 상황이고,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없다"며 "국내외 연구 결과와 또 과학적 근거를 수집·분석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4차 접종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일찍이 4차 접종에 나섰지만, 지난달 확진자가 8만∼10만 명까지 늘었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에서도 4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경우 중증 예방 효과가 3∼5배 이상, 감염 예방 효과가 2배 이상이라고 발표한다"며 "접종자-미접종자 간 분석을 해야 접종 효과를 알 수 있고, 전반적인 발생 동향으로만은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내에서 4차 접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만큼 접종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3차 접종을 완료한 요양병원·시설 등에선 4차 접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을 두고 보호자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 단장은 4차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시설 거주자에 대해 "집단으로 거주·생활하고 고령에, 서너 개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감염에 가장 위험한 대상"이라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차 "오미크론에 대해 백신 효과가 없거나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작년 12월 60세 이상,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행한 결과 굉장히 많은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했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도 큰 폭으로 감소해 백신이 지대한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상호관세’ 시행일(4월2일)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상대국의 무역 장벽만큼 미국도 ‘이에는 이, 눈에 눈’으로 대응하여 무역을 통한 미국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취지다. 이런 가운데, 3월 4일 강행될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추가 관세 조치는 다시 한달 정도가 유예된다는 소식이다. 결국 4월은 무역협정으로 맺어진 경제동맹국이나 비동맹국 모두에게 똑같이 관세 조치가 시행되는 시한이 되어 버렸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3월 4일 밤 진행된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명을 하나 하나 거론하며 불공정, 불균형 무역문제를 지적하였다. 이후 이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결국 무역동맹국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고 그곳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누명을 쓴 죄수가 되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다. 경제학 게임이론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론으로, 죄수들이 협력할 경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할수 있지만, 서로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 측이 "성인이 된 후 부터 사귀었다"며 해명을 내놓았으나 유족 측은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새론 유족은 "우기면 대중도 그렇게 생각하겠느냐"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김새론 유족 측은 1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법적, 윤리적으로 배우와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듬고 고민한 입장문을 읽고 또 읽어봤다"며 "그들의 입장문은 어떤 근거로 우기면 된다는 시선으로 작성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연애편지를 김수현 본인과 소속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도 그렇게 생각할까"라며 "우기고 보자는 판단이 진정 옳다고 믿고 싶은가"라고 강조했다.유족은 "7억을 갚지 않으면 소송을 한다는 내용증명을 받고 회사 관계자에게 새론이가 일일이 전화했지만 아무도 연락받지 않고 답변을 주지도 않았다"며 "새론이는 그것이 김수현의 의지인지 회사의 의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튜버 이진호 씨가 게재한 영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방송화하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기사화하게 시킨 거냐"고 비난했다.이 씨가 김새론 지인의 증언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에 대해서도 "도대체 어떤 지인이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유족 측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가세연은 지난 10
가수 고(故) 휘성의 동생이 형을 떠나보내며 형을 애도하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후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이틀간 장례를 치르며 팬분들이 너무 슬퍼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최 씨는 "형은 집에서는 무뚝뚝한 사람이었다. 조용하고, 방송에서 보던 형과는 달랐다. 가끔 TV에서 형을 보면 '왜 저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싶은 정도였다. 문자로는 '동생아 사랑해', '엄마 사랑해'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곁을 잘 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조문받으며 형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은 뒤, 그는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너무 자상했다', '너무 따뜻했다', '이렇게 친절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 내가 알던 형과 다른 모습이었다"며 고인을 떠올렸다.최 씨는 형의 외로움과 고통에 대해 가족들이 이해하고 돕고 싶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에게도 자문했다고 밝혔다.그는 "형을 진료해 주셨던 정신과 원장님이 조문을 오셨다. '이렇게 돼서 유감입니다'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그런데 병이라는 건 그렇다.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노력으로 다 할 수 있다면 인간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러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최 씨는 "형의 육신은 멈췄지만, 음악과 노래는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