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폐암·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해도 평가…"하루라도 빨리 금연"
질병청 "흡연자 폐암 발생위험 20대 1%→60대 68%"
흡연 기간이 긴 60대 이상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20대 흡연자에 비해 6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흡연자의 폐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를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위해도는 독성물질이나 위험 상황에 노출돼 개인이나 집단이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될 확률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민의 흡연 습관과 니코틴 대사율 등을 반영한 모델을 통해 추정한 값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흡연자의 연령층이 높을수록 폐암 발생 위해도는 증가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폐암 발생 위해도는 20대에선 1%로 나타났지만 30대 10%, 40대 16%, 50대 42%, 60대 이상 68%로 평가됐다.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 온 60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20대 흡연자의 60배 이상인 셈이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해도는 20대에선 2%였는데 30대에선 6%, 40대 10%, 50대 24%, 60대 이상에서 41%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 "흡연자 폐암 발생위험 20대 1%→60대 6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