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립과 관련해 경북 포항시가 전담 조직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립에 뿔난 포항시, 전담조직으로 맞대응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장식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스코 지주사 전환 사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하기로 하자 포항 정치·경제·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총괄반, 민원대응반, 상생협력대응반에 17개 부서가 상시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고 총괄 대응을 위한 전담팀도 4개 구성했다.

이미 각계가 구성한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범시민 서명운동과 국민청원에 돌입함에 따라 행정적인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과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립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포스코와 동고동락해 온 시민 상실감이 큰 상황인 만큼 시 차원의 대응은 필연적이다"며 "시민 요구가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립에 뿔난 포항시, 전담조직으로 맞대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