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방선거 홍보물 온실가스 배출, 일회용컵 5억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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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종이 공보물 등 사용 금지 촉구
올해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쓰인 현수막 등의 홍보물로 인해 플라스틱 일회용 컵 5억여개 사용분에 맞먹는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13일 "대선·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인 각 2주간 사용될 포스터와 현수막 등은 총 2만8천84t의 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와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직전 대선·지선 선거운동 기간 선거홍보물 사용량을 토대로 예측한 이번 선거운동의 탄소 배출량은 대선 7천312t CO2e, 지선 2만772ton CO2e로 집계됐다.
둘을 합하면 한 개에 52g의 CO2e를 배출하는 일회용 컵을 5억 4천만개 썼을 때 배출되는 양과 같다.
30년 된 소나무 약 31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단체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종이 공보물은 전자형으로 전환하고 현수막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며 "디지털 약자 등 종이 공보물을 원하는 시민에게만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녹색연합은 13일 "대선·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인 각 2주간 사용될 포스터와 현수막 등은 총 2만8천84t의 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와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직전 대선·지선 선거운동 기간 선거홍보물 사용량을 토대로 예측한 이번 선거운동의 탄소 배출량은 대선 7천312t CO2e, 지선 2만772ton CO2e로 집계됐다.
둘을 합하면 한 개에 52g의 CO2e를 배출하는 일회용 컵을 5억 4천만개 썼을 때 배출되는 양과 같다.
30년 된 소나무 약 31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단체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종이 공보물은 전자형으로 전환하고 현수막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며 "디지털 약자 등 종이 공보물을 원하는 시민에게만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