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올해 실외사육견인 '마당개' 1천3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

유실·유기 가능성이 있는 마당개를 중성화해 들개화 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마당개 번식 막자" 충북도 올해 1천300마리 중성화 지원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단양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이 마당개 중성화 지원에 나선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 720마리, 충주 230마리, 보은 70마리, 제천·진천·음성 각 60마리, 괴산 40마리, 옥천·증평 각 30마리이다.

대상은 5개월령 이상된 마당개인데 암컷 최대 40만원, 수컷 최대 20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에 드는 도는 국비 1억400만원을 포함해 5억2천만원이다.

수술비를 지원받은 가구는 반드시 동물등록을 하고, 식별 가능 내장형 칩을 마당개에 삽입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야생화된 유기견인 들개로 인한 가축·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사람의 안전도 위협받는 사례가 있다"며 "반려동물 유기·유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