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1일 446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하루 오클랜드에서 340건 등 446건의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입국자들을 수용한 격리 검역 시설에서는 32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뉴질랜드, 접종 의무화 반대시위 속 지역 감염 446건 역대 최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감염 사례 증가는 우리가 이미 예견한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나라에서처럼 우리나라 지역사회에서도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감염 사례가 날마다 계속 큰 변동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현재 23명이지만 집중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는 전날 306건, 9일 204건, 8일 202건을 기록했다.

보건부는 지난 21일 동안 지역사회에서 나온 감염 사례 중 아직 회복으로 분류되지 않은 진행성 감염 사례는 2천874건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한 전문가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내주 초에는 6백 건에 이르고 그때부터 5~6일 뒤에는 1천 명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는 1만8천936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웰링턴 국회 경내 잔디 광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