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플레 압력에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5.5→6.0%
멕시코가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에서 6.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이후 6회 연속 인상한 것으로, 최근 두 차례는 0.5%포인트씩 대폭 올렸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연간 물가 인상률은 7%대로, 중앙은행의 목표치 3%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여기에 경기까지 주춤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멕시코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 8% 후퇴했다가 지난해 성장세를 회복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잠정치 기준)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기술적 경기침체는 이전 분기 대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