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용화…현대重 등 공급
사업에는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3D프린팅 융합기술협회, 한국선급, 현대중공업, 한국주강, 쓰리디팩토리, 메탈쓰리디 등 11개 기업·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선박을 건조하기 전 제작하는 축소 모형을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사업은 오는 6월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한 후 완성품을 현대중공업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조선해양 장비와 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하는 사업은 한국주강이 5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 사업화를 목표로 실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울산시는 3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선박용 3D프린터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원과 메탈쓰리디 등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박 내에서 부품 생산이 가능한 3D프린터가 개발되면, 운항 중 주요 부품의 교체나 수리가 필요할 때마다 선내에서 즉시 부품을 제작해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프린팅 의장품 개발 사업에도 나선다.
기존 철강 재질의 의장품을 3D프린팅을 이용해 고내열성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장진과 쓰리디팩토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D프린팅 기술과 조선해양 분야의 융·화합을 통해 울산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 육성으로 울산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