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흉물 빈집, 택배 보관·주민 이용시설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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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5개년 계획안 수립…철거보조금 지원·리모델링 방침
경남 창원시가 지역 내 방치된 빈집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맡겨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최근 2022년∼2026년 5개년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장 등은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 또는 활용하기 위해 빈집정비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4조 등에 따라 용역을 실시했다.
이때 빈집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거주나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장기 방치된 빈집은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야기해왔다.
용역 결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대상, 도시개발구역을 제외한 창원시내 빈집은 1천200여호(동 지역 도심지 700여호+읍·면 농어촌 500여호)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빈집에 대해 철거 또는 안전조치·안전관리, 리모델링, 매입 등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빈집 소유자가 자진 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조금도 올린다.
지난해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최대 700만원으로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또 빈집 철거 후 주차장·텃밭·주민 쉼터 등 공공용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경우에는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최대 500만원)보다 금액을 두 배 더 올렸다.
시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무인 택배 보관시설·주민 공동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택배 보관시설은 특히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빈집을 골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별도 택배 보관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시는 이 시설이 설치되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산합포구 완월동에 있는 일부 빈집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아동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런 계획안에 대해 조만간 주민공람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께 빈집정비계획을 고시하고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문상식 주택정책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빈집 소유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맡겨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최근 2022년∼2026년 5개년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장 등은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 또는 활용하기 위해 빈집정비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4조 등에 따라 용역을 실시했다.
이때 빈집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거주나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장기 방치된 빈집은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야기해왔다.
용역 결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대상, 도시개발구역을 제외한 창원시내 빈집은 1천200여호(동 지역 도심지 700여호+읍·면 농어촌 500여호)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빈집에 대해 철거 또는 안전조치·안전관리, 리모델링, 매입 등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최대 700만원으로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또 빈집 철거 후 주차장·텃밭·주민 쉼터 등 공공용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경우에는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최대 500만원)보다 금액을 두 배 더 올렸다.
시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무인 택배 보관시설·주민 공동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택배 보관시설은 특히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빈집을 골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별도 택배 보관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시는 이 시설이 설치되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산합포구 완월동에 있는 일부 빈집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아동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런 계획안에 대해 조만간 주민공람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께 빈집정비계획을 고시하고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문상식 주택정책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빈집 소유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