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국힘 지지율 두자릿수·청년층 우위…민주 텃밭 수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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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약 열차' 첫 행선지 호남 '공들이기'
민주당 청년층 공략 청년선대위 '유명무실' 지적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이 민주당에 압도적이었던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청년층의 표심에서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집토끼'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광주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가 오는 11일 충남 천안에서 출발해 전북, 광주 등을 거쳐 13일 전남 목포에 도착한다.
윤 후보의 일정에는 이준석 대표도 동행한다.
이 후보는 설 명절 전에 호남 230만 가구에 '손편지'를 발송한 데 이어 설 명절 직후인 6일에는 직접 광주를 찾아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도 지난달 25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방문하고 설날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오른 뒤 설 이후인 3∼4일 전남 해안 지역을 순회했다.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진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공세에 호남 민심도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꿈이라고 밝힌 호남 득표율 20%대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명절 직후인 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54.5%, 윤 후보 지지율은 19.2%였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은 이 후보 65.6%, 윤 후보 18.1%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7일 발표한 조사와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20%를 넘어 각각 28.5%, 23.2%까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선전'은 2030 청년층의 지지가 주된 이유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호남 20대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지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남도일보·전남매일·뉴스1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 광주 지지율은 이 후보 62.2%, 윤 후보 16.6%였지만, 20대에서는 이 후보 34.1%, 윤 후보 27.3%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전남에서도 20대가 이 후보 34.6%, 윤 후보 29.5%로 오차범위 접전이었다.
특히 윤 후보가 전국적인 강세인 20대 남성의 경우 윤 후보가 광주 46.7%, 전남 46.7%를 기록해 이 후보(광주 30.1%·전남 28.6%)보다 크게 앞섰다.
민주당 자체 분석 결과 30대 이상에선 전통적인 지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20대에서는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민주당은 광주에서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선대위원회 위원장에 앉히고 청년층 공략에 공을 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라는 지적이다.
10명의 광주 선대위원장 중 9명이 모두 청년이다.
이 때문에 청년선대위의 역할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년선대위는 초기에는 기관 방문, 행사 참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최근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민심을 듣겠다며 마련한 '열린' 선거사무소도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청년 선대위원장은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따가운 시선마저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도 예전과 같은 지지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민심 이반은 뼈아프다"며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꾸린 청년선대위의 역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청년층 공략 청년선대위 '유명무실' 지적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청년층의 표심에서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집토끼'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광주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가 오는 11일 충남 천안에서 출발해 전북, 광주 등을 거쳐 13일 전남 목포에 도착한다.
윤 후보의 일정에는 이준석 대표도 동행한다.
이 후보는 설 명절 전에 호남 230만 가구에 '손편지'를 발송한 데 이어 설 명절 직후인 6일에는 직접 광주를 찾아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도 지난달 25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방문하고 설날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오른 뒤 설 이후인 3∼4일 전남 해안 지역을 순회했다.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진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공세에 호남 민심도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꿈이라고 밝힌 호남 득표율 20%대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명절 직후인 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54.5%, 윤 후보 지지율은 19.2%였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은 이 후보 65.6%, 윤 후보 18.1%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7일 발표한 조사와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20%를 넘어 각각 28.5%, 23.2%까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선전'은 2030 청년층의 지지가 주된 이유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호남 20대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지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남도일보·전남매일·뉴스1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 광주 지지율은 이 후보 62.2%, 윤 후보 16.6%였지만, 20대에서는 이 후보 34.1%, 윤 후보 27.3%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전남에서도 20대가 이 후보 34.6%, 윤 후보 29.5%로 오차범위 접전이었다.
특히 윤 후보가 전국적인 강세인 20대 남성의 경우 윤 후보가 광주 46.7%, 전남 46.7%를 기록해 이 후보(광주 30.1%·전남 28.6%)보다 크게 앞섰다.
민주당 자체 분석 결과 30대 이상에선 전통적인 지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20대에서는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의 광주 선대위원장 중 9명이 모두 청년이다.
이 때문에 청년선대위의 역할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년선대위는 초기에는 기관 방문, 행사 참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최근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민심을 듣겠다며 마련한 '열린' 선거사무소도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청년 선대위원장은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따가운 시선마저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도 예전과 같은 지지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민심 이반은 뼈아프다"며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꾸린 청년선대위의 역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