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명주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연극·드라마 배우인 딸 박세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며 강명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박세영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강명주의 동료인 배우 남명렬은 같은 날 SNS에 "강명주 배우는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고 밝혔다.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해 연극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코리올라누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도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에서 활약했다. 드라마에서도 주·조연으로 열연했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판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극을 이끌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피의자인 40대 여교사가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못하고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뉴스1은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김하늘 양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교사 명모씨의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으나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앞서 경찰은 범행 이후 명씨의 건강 상태가 일시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대면조사를 재개했다가 조사 도중 혈압 상승으로 중단했다. 이후 대면조사는 무기한 연기됐다.경찰은 명씨에 대한 대면조사 대신 압수품과 전자기기 포렌식을 통해 범행 계획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고, 수사 결과 명씨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경찰은 이 사건에 프로파일러를 투입, 범행 전 일련의 사건에서 교사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명씨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한편, 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후 자해해 손목과 목을 다친 명씨는 긴급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내 후보 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전북은 올림픽 지방 분산 개최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어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이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조만간 시작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사전 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36년 제36회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투표에 참여한 61명의 대의원 중 49명의 표를 얻은 전북이 서울(11표)을 제치고 국내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무효표는 1표였다.2036년은 한국이 19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지 48년, 손기정이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일장기를 달고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딴 지 100년을 맞는 해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순으로 각각 45분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을 했다. 전북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무주를 내세워 도전했지만 강원 평창에 밀린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전북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의원 설득에 나섰고 압도적인 표 차로 서울을 눌렀다.전북은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북이 올림픽을 유치하면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고 광주(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와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 홍성(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지방 여러 지역에 분산해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IOC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에 발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