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개분야 미세먼지 36㎍/㎥→ 27㎍/㎥ 감소
동해시, 초미세먼지 줄여 청정도시 만든다…저감대책 추진
강원 동해시가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애초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미세먼지 농도를 40㎍/㎥에서 32㎍/㎥까지 줄여나간다는 방침이었다.

지난해 동해시의 미세먼지 발생 농도는 27㎍/㎥로 5년 전(2017년) 36㎍/㎥에 비해 25% 감소, 2015년 40㎍/㎥와 비교해서는 33%가량 감소하는 등 대기질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애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시는 올해부터 초미세먼지로 관리를 전환,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항만관리, 대규모 사업장관리, 생활공해관리, 감시시스템 강화, 친환경 차량 보급·기반 구축 등 5개 분야의 환경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 예방 감시단을 활용해 동해·묵호항, 주변 사업장·도로에 대한 미세먼지 불법 배출, 대형 화물차량 미 덮개 단속 등 환경 감시를 한다.

또 동해바이오화력발전, GS동해전력, 쌍용양회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은 2018년 미세먼지 사회공헌 협약 체결에 따른 자발적 감축 이행 상황 점검, 환경개선 사업추진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장의 지난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250t으로 모두 기준치 이내로, 2017년(2만4천984t) 기준 대비 41%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 초미세먼지 줄여 청정도시 만든다…저감대책 추진
올해도 사업장별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보강 사업 등을 추진한다.

대형건설공사 현장, 비산먼지 배출사업장 118개소에 대한 환경오염 배출시설 적정 운영 및 비산먼지 억제조치 준수 여부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지난해 점검에서 조치이행 명령(고발) 2건, 개선명령 12건, 사용 중지 1건, 경고 2건 등 17건의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했으며, 올해도 예방감시단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취약시기·시설에 대한 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동해항 여객터미널 앞 측정기에 초미세먼지 측정항목을 추가, 미세먼지 알림 통합시스템 운영으로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상형 환경과장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정주 여건이 좋은 동해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