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가정 연결 배관 파손 추정…다른 정수장 물 임시 공급 나서

경기 파주시 일부 지역 약 7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장시간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파주 일부 지역 7천 가구 밤새 단수…아직 복구 작업중(종합)
10일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파주지사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50분께부터 파주시 월롱면, 금촌동, 조리읍 등 지역 약 7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안 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수돗물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 파악에 나서 월롱배수지에서 일반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관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는 파손된 배관의 위치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복구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임시 조치로 파주 문산 정수장에 있는 물을 단수 가정에 공급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과 문산 정수장 간 거리가 멀어 밤새 단수 때문에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주민들이 더 어려움을 겪어야 할 형편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파주지사 관계자는 "배관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여 일단 문산 정수장의 물을 쓸 수 있도록 임시 조치했다"며 "수돗물 도달 시간 등을 고려하면 물 공급 재개는 일러도 이날 오후는 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수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장시간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한겨울에 난방까지 안 돼 추위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