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내일 본인 저서 관련 행사서 尹과 만남 가능성도
'측근 출판기념회' 불참한 김종인…윤석열과 조우 불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조우가 9일 불발됐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판기념회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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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을 지낸 김 교수가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이기도 한 만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모두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이 오는 10일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을 여는 만큼 윤 후보가 이 자리에 참석해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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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고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초 선대위를 해산하고 김 전 위원장과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뒤 몇 차례 인사 전화를 하기는 했지만 김 전 위원장과 만난 적은 없었다.

그 사이 김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면담하면서 그가 윤 후보 대신 이 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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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후보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에 대해 "대북 바라기에 대중 굴종으로 점철했다"며 "글로벌 균형 외교가 무너졌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건 어디서 찾아볼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균형 잡힌 글로벌 외교를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그런 균형감각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일방적인 굴종과 편집증에 의한 정책이 지금 한국 외교를 실종되게 만든 이런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