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착' 아프간 학생들 다음달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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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학생들이 3월 새 학기부터 학교에 편입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10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학생 25명에 대한 학력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학력심의위원회에서는 이북 출신 학생, 다문화 학생, 외국인 학생, 학교 밖 학생 등의 학력 인정 여부를 심의하고 학년을 결정한다.

이번 심의 대상인 아프간 학생들의 나이대는 초등생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6명과 고등학생 3명이다.

심의위는 이들 학생이 편입할 학년을 결정한 뒤 각자에게 '학년 결정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초등생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거주지 학군 내 학교로 배정되며 중학생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를 배정하게 된다.

고교생은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로 갈 수 있으며 학교장이 편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학력심의위가 매달 말 1차례 열리는데 아프간 학생들이 학기 시작에 맞춰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일정을 당겼다"며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생들에게 증명서를 발급해 진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내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은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연합국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입국한 391명이다.

지난해 10월까지 충북 진천에서 머물던 특별기여자들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자립 프로그램을 들은 뒤 인천·울산·김포 등지에 정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