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만9천567명…하루새 5만명 수준으로 폭증(종합2보) 위중증 285명, 전날보다 17명 늘면서 감소세 둔화…사망 21명 경기 1만3천651명, 서울 1만1천682명 등 수도권만 총 2만9천264명 재택치료 환자 16만8천20명…내일부터 관리체계 전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9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천567명 늘어 누적 113만1천23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천717명·당초 3만6천719명에서 정정)보다 1만2천850명이 폭증하면서 4만명대 후반에 달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8명) 1만명대에 올라선 이후 1주일만인 이달 2일(2만268명) 2만명을 넘었고, 다시 사흘만에 3만명대 중반(5일·3만6천345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나흘만인 이날 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확진자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천7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 이동량 및 대면접촉 증가 여파가 본격화하는 동시에 직전 주말 동안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당국은 이달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서울 확진자가 전날(5천901명)보다 2배 가까이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에 달했다.
경기 지역은 거의 매일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1만3천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거센 비수도권 확진자도 하루 새 4천600명이 급증해 첫 2만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올해 1월 초 1천명대에서 중순께 500명대로 급격히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200명대로 내려왔다.
수치 자체는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씩 증감을 반복하면서 이날 280명대로 올랐다.
방역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김남중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는 "보통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는데, 현재 확진자 수 증가 대비 분율로 봐선 크게 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일주일 새 2배씩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다음주 중 확진자가 10만명에 근접하면 비슷한 분율로 위중증 환자도 누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천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천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천20명으로 전날(15만9천169명)보다 8천85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천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
재택치료자의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만6천명, 서울 3만5천908명, 인천 1만777명 등 총 9만2천685명(57.5%)이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만9천402명, 해외유입이 16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3천641명, 서울 1만1천630명, 인천 3천91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9천183명(59.1%), 거의 3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비수도권은 부산 3천34명, 대구 2천415명, 경북 1천953명, 경남 1천943명, 충남 1천761명, 전북 1천562명, 광주 1천495명, 충북 1천375명, 대전 1천128명, 전남 1천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등 총 2만219명(40.9%)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1만3천651명, 서울 1만1천682명, 인천 3천931명 등 수도권만 총 2만9천26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00명)보다 65명 늘었다.
지난 3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2만2천906명(당초 2만2천907명으로 발표 후 정정)→2만7천438명→3만6천345명→3만8천689명→3만5천283명(당초 3만5천286명으로 발표 후 정정)→3만6천717명→4만9천56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만5천27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 건수는 40만7천551건 이뤄졌다.
검사 양성률은 11.6%다.
지난 7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전자문진표를 통합하도록 정보시스템이 개편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천415만6천16명)다.
10살 아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반려견을 2층 창문 밖으로 던진 50대 아버지가 검찰에 송치됐다.경기 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께 김포시 빌라 2층 복도에서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10살 아들 앞에서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씨가 반려견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아들은 부보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하게 1층으로 향했고, 반려견은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지만,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강아지를 고의로 던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거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다만, 아들 앞에서 반려견을 던진 A씨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콘서트를 닷새 앞둔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마지막 글이 알려졌다.2021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휘성은 지난해 말 콘서트로 팬들과 다시 만났고, 지난 2월에는 생일 팬 미팅도 진행, 본격적인 복귀를 예고했었다.휘성의 마지막 글 역시 팬들과의 만남을 약속한 콘서트 예고 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휘성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다음 장에는 오는 15일 콘서트 포스터도 첨부했다.휘성은 오는 15일 가수 KCM과 함께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광주에서 화이트데이 단독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다.앞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발견 당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간판 배우 김수현이 열애설과 괴롭힘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10일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故 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