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일부 국회의원 정치적 이익 앞세워 대구경북 미래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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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이익에 집착해 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 생기면 시·도민들부터 커다란 지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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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 시장의 작심비판은 김형동 국민의 힘(안동예천) 의원 등 경북 일부 국회의원들이 '군위의 대구 편입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예정된 국회일정을 연기하자 공항이전을 찬성하는 지역민들의 지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골자로 하는 '경상북도와 대구시간 관활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제1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행안위 소속 김형동의원의 반대로 이날 안건 상정이 무산됐다.
권 시장은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며, 대구경북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미래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대구경북의 미래를 망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020년 군위-의성 공항유치 이전지 결정 당시 합의문 서명은 물론 '군위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공동 건설결정을 위한 합의 사항들의 이행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까지 낸터여서 이제와서 편입을 반대하는데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바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합의에 기반해 정치권에서 철석같이 약속한 것이다. 이제 통합신공항 건설 기본용역 수립과 설계를 거치면 첫 삽을 뜰 수 있는 마지막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안 통과를 위해 긴박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만나 설득과 호소를 하겠다”며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정치권에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