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현직 이석문 제주교육감에 맞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바른교육연대,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제주바른교육연대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이념에 경도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 아닌 제주교육을 바로 세울 교육자가 교육감으로 선출되길 바란다"며 "후보자와 도민 여러분이 반 전교조 출신 후보 단일화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바른교육연대는 "전교조는 참교육이란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학생 미래를 위해 전력투구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평등 교육을 강조하며 기초학력 검사마저도 없애버리는 바람에 저학력 학생을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 교육감 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은 실패해 동 지역 학교는 과밀화되고 읍·면 지역 일부 학교는 학생이 미달인 상태며, IB 학교 운영은 대다수 학생을 소외시켜 혜택을 빼앗는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바른교육연대는 "현재 회원으로 퇴직 교원, 종교계 인사, 일반 시민 등 교육 발전에 관심 있는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반 전교조 출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당선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교육감 후보군으로는 이석문 교육감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장영·김창식 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이 거론된다.

현재 현직에 맞서는 후보 4명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여론조사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보이는 등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