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사무실서 대낮 2인조 강도 짓 중국동포 검거

피해자 구조요청에 시민들이 달려들어 1명 붙잡아…다른 1명은 자수

대낮에 여행사 사무실에 들어가 2인조 강도행각을 벌인 중국 동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40대 중국 동포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정오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서 업주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800만원 상당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B씨를 차에 태워 100m가량을 이동하는 등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A씨 등이 차를 잠시 세운 사이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했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시민들에게 붙잡힌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범인 또 다른 중국 동포 1명은 곧바로 도주했다가 이튿날인 이날 오후 자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거에 힘을 보탠 시민들에게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