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59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아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2천78명으로 이틀 만에 9만명대로 늘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9만명대…왕실 공주 입원
오사카시가 과거 집계 누락을 이유로 이날 한꺼번에 반영한 9천200명을 포함한 신규 보고 확진자는 10만1천278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59명으로 작년 5월 18일 21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교도통신은 "고베(神戶)시가 1개월 반 동안의 사망자를 한꺼번에 반영한 작년 5월 18일을 제외하면 (오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사상 최다"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는 일본에선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이하 1~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9만2천217명으로 직전 일주일(7만4천569명) 대비 1.2배로 늘었다.

직전 일주일 대비 2~4배 정도 확진자가 늘어나던 지난달에 비해 확산 속도는 줄었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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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92명으로 직전 일주일(41명) 대비 2.2배로 늘었다.

한편,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요코(38) 공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요코 공주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할아버지인 히로히토(裕仁) 전 일왕의 종손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