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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는 날씨?…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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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는 날씨?…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복병'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날씨가 러시아의 공격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어로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는 시기를 뜻하는 라스푸니차(Rasputitsa)가 올해 우크라이나에 일찍 찾아왔다.

    보도했다.

    라스푸니차는 대개 겨울에 얼었던 얼음이 녹는 3월에 시작해 이 시기에는 통행이 어려워진다. 날씨가 추워 땅이 굳으면 탱크 등 전쟁 장비가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땅이 녹아 질퍽질퍽해지면 이동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지난 1월 기온은 과거 30년 평균보다도 1∼3도가 높았다.

    코페르니쿠스는 "동유럽의 1월은 예년보다 훨씬 습기가 많았고 우크라이나 땅도 평소보다 더 젖었다"고 밝혔다.

    이는 성에는 적고 진흙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국도 기온이 떨어져야 러시아의 공격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국경을 넘으려면 땅이 얼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우크라이나의 물이 얼면 바퀴 달린 장비들이 국경을 넘는 데 최적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관리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3월 말까지는 움직여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날씨가 과거 전쟁에서는 중요했지만, 현재에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다라 마시코트 군사전략가는 "얼어붙은 땅이 러시아군에 더 좋을 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며 "정밀한 미사일이나 공습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지난 10년간 매우 발전해 왔다며 "각기 다른 기후 조건을 경험하기 위해 1년 내내 훈련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탱크가 언 땅에서 더 빠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녹은 땅에서도 크게 방해를 받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CNN은 땅의 상태가 일부 지역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는 탱크가 지나가기 최적이지만, 벨라루스와 국경이 접한 북쪽은 습지와 늪지로 돼 있어서 1941년 나치군이 그랬듯이 지나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쟁 초기에는 미사일 공격이 탱크보다 더 중요해서 날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마시코트는 "하늘은 러시아의 크루즈와 미사일에 요소가 아니다"며 "군사시설이나 지휘통제 등 고정된 위치에는 구름이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낮은 구름기지는 위성 정찰뿐만 아니라 공중 작전을 방해하고, 러시아의 상당한 공군 우위를 완화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날씨 조건이 크렘린궁의 '유일한' 혹은 '중요한' 고려사항은 아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보낸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 진행이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 명분을 얻는 것은 일부 회의적인 러시아 대중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현대 전쟁에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는 것은 러시아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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