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8일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를 도입하는 등 '기초·기본학력 보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15개교에서 문자 해득과 기초 수 감각 지도를 위한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를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된 두 명의 교사가 수업하는 찬찬 협력 강사제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한다.
협력 강사가 담임교사와 함께 학력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수학 분야 기초학력 보장 수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이 초·중·고교 학생에게 학습 보충과 상담을 해주는 대학생 튜터링도 올해 처음 국고지원금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학에서 선발한 튜터가 배정된 초·중등 학교에서 1명당 최대 4명의 튜티를 대상으로 교과 학습, 학교생활, 진로 등을 상담하며, 그에 따른 시간당 장학금을 받는다.
시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수요 조사해 지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학습 부진 요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 학교를 기존 초·중 54개교에서 올해 189개교로 확대하고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초등 한무릎 공부방(149개교)을, 중·고교에서는 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중 89개교, 고 44개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는 두뇌 기반 학생 이해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생활지도, 진로 교육 등을 지원하는 '두뇌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내달 25일 자로 기초학력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학습 부진 요인을 진단·분석하는 기관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기초학력 지원센터'로 변경해 운영한다.
오석진 교육국장은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표집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보통 학력 학생에서 국·영·수 등 과목의 학력 저하가 나타났고, 상위권에선 변동이 없었다"며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