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재택 치려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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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는 이날 제306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올해 첫 신년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 도의 재택 치료 역량은 최대 4천900명"이라며 "이는 하루 700명씩 연속 7일간 발생하는 숫자인 만큼 최대한 확진자를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 병상을 포함해 1천300여 개의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어르신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위한 의료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확진자 폭증으로 정책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의료진과 방역 담당 공직자의 고생이 이만저만하지 않은 만큼 인력과 예산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간헐적 강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관광 서비스업, 문화 예술계의 고통을 줄이고 경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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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 지사는 액화 수소, 수열 에너지, 정밀 의료와 원격 의료, 양자 기술과 인공태양, 드론 택시, 자율 주행, 메타 버스 등 첨단 산업의 안착을 올해 도정의 핵심 목표로 세우고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지사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강원도 공동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이 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그 명칭이 남북으로 분단된 도의 명칭을 사용하는 '강원' 올림픽이라는 점"이라며 "이미 남북 공동 개최를 천명한 바 있는 만큼 북강원도에 이 대회를 함께 치를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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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조9천억 원 규모 대형 사업인 영월∼삼척고속도로의 국가사업 확정으로 강원 북부∼중부∼남부 기간 교통망이 완성됐다"며 "5개월여 남은 임기 중 도정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정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이날 신년 연설에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빈틈없는 교육 안전망 구축으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교를 지켜내고, 돌봄과 교육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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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추진하겠다"며 "5개월여 남은 임기,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고 아이들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억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30일 뉴스1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이 전 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지난 13일 기각했다.이 전 부지사 측은 작년 11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뇌물죄 재판에서 '쪼개기 기소'를 주장하며 "유죄를 인정할 수 있을지 국민에게 재판받고 싶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재판부가 '국참배제결정'을 내리자, 이 전 부지사 측은 즉시항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수원고법이, 이번에는 대법원이 각각 이 전 부지사의 신청을 기각했다.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21년 7월~2022년 9월 자신의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도내 건설업체 대표 B씨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15~2016년에는 전기공사업체 C씨의 회사에 직원으로 허위 등재돼 급여와 외제차 리스료와 보험료 등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충북 청주 시내에서 승용차 역주행으로 발생한 추돌사고로 80대 3명이 사망했다.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2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남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A씨(72·여)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인 모닝 차량을 들이받는 등의 3중 추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사망한 3명은 모두 모닝 차량에 탑승한 80대였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역주행한 승용차는 1차 추돌 후 택시와, 모닝 차량은 벤츠 승용차와 각각 2차로 추돌했다.A씨는 사고 지점 수백m 앞에서부터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4.0’ 프로젝트가 글로벌 공항업계에 공개됐다.공사는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항 AI 연합(AAA) 서밋’에서 인천공항을 인공지능(AI)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4.0’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AAA는 미국 애틀랜타국제공항, 독일 프라포트 등 주요 글로벌 공항 운영사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이 모인 공항 AI 분야 글로벌 협력체다. AI 기반의 공항 운영 최적화와 지속적인 공항 발전 등 항공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이학재 공사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추진 중인 AI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R&D) 활성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조성 등 인천공항 4.0 비전을 설명했다.인천공항 4.0은 공항 주변에 세계 첨단 기업과 우수 인재를 집결하는 프로젝트다. 구글, MS, 엔비디아 등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와 연구소 등을 유치해 새로운 기술·혁신·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인천공항 경제권 안에서 생산된 첨단기술, 혁신, 지혜를 세계로 확장하는 AI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공사는 인천공항 출범을 1단계, 세계 최고의 항공교통시설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2단계, 공항 경제권 구축과 문화예술공항 조성을 3단계로 구분한다.AI 허브에 입주한 빅테크 기업의 AI 기술이 인천공항의 여객, 물류, 항공정비, 복합문화레저 기반 시설에 적용되면 새로운 혁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과 주변 도시에 글로벌 인재가 모여야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이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미·중 패권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