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신년 연설서 밝혀…올해 첫 임시회 17일까지 진행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재택 치려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확진자 하루 1천 명 이상 대비해 재택 치료 역량 강화"
최 지사는 이날 제306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올해 첫 신년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 도의 재택 치료 역량은 최대 4천900명"이라며 "이는 하루 700명씩 연속 7일간 발생하는 숫자인 만큼 최대한 확진자를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 병상을 포함해 1천300여 개의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어르신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위한 의료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확진자 폭증으로 정책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의료진과 방역 담당 공직자의 고생이 이만저만하지 않은 만큼 인력과 예산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간헐적 강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관광 서비스업, 문화 예술계의 고통을 줄이고 경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액화 수소, 수열 에너지, 정밀 의료와 원격 의료, 양자 기술과 인공태양, 드론 택시, 자율 주행, 메타 버스 등 첨단 산업의 안착을 올해 도정의 핵심 목표로 세우고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지사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강원도 공동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이 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그 명칭이 남북으로 분단된 도의 명칭을 사용하는 '강원' 올림픽이라는 점"이라며 "이미 남북 공동 개최를 천명한 바 있는 만큼 북강원도에 이 대회를 함께 치를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4조9천억 원 규모 대형 사업인 영월∼삼척고속도로의 국가사업 확정으로 강원 북부∼중부∼남부 기간 교통망이 완성됐다"며 "5개월여 남은 임기 중 도정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정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확진자 하루 1천 명 이상 대비해 재택 치료 역량 강화"
이와 함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이날 신년 연설에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빈틈없는 교육 안전망 구축으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교를 지켜내고, 돌봄과 교육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추진하겠다"며 "5개월여 남은 임기,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고 아이들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한 강원도의회 제306회 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11일간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