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 "공소시효 임박…침몰사고 책임자 고발"
2017년 대서양에서 선원 22명을 태운 채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과 시민단체가 침몰 사고 책임자들을 처벌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7일 부산지검 정문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책임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2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책임을 묻는 재판은 1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3월 31일이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5주년이 되는데 선박매몰죄 등 범죄 행위의 공소시효가 끝나 침몰 원인이 규명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며 "검찰이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침몰 책임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등은 정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 규명에 손을 놔 내년도 예산 편성도 불발됐다며, 예비비를 편성해 2차 심해수색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민고발인 1천명의 서명을 받은 고소·고발장을 부산지검에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