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3만4천명…신속검사 가능한 동네 병원은 189곳
서울 신규 확진 6천888명…확진율 15% 육박(종합)
일요일이었던 6일 하루 동안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천888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전날(4일) 7천821명보다 933명 적지만, 일주일 전(1월 30일 4천192명)보다는 무려 2천696명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700명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늘기 시작해 25일 3천명대로 올라섰고, 28일 4천명을 넘어선 뒤 다시 닷새 만인 이달 2일 5천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3일 6천명대, 4일에는 단숨에 8천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주말 검사 인원이 줄면서 5일에는 7천명대, 6일에는 6천명대를 기록했다.

6일 PCR(유전자증폭) 검사 인원은 4만6천510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4.8%로 전날(13.9%)보다 상승했다.

6일 신속항원검사는 3만7천13건이 이뤄졌다.

이 중 양성은 690건(1.9%)으로 현재 PCR 검사가 진행 중이다.

5일 신속항원검사에서는 1천85명이 양성이 나왔고, PCR 검사 결과 910명(83.9%)이 최종 확진됐다.

서울 신규 확진 6천888명…확진율 15% 육박(종합)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6천873명, 해외 유입은 15명이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천구 요양병원에서는 전날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일 종사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343명, 격리 중인 환자는 9만4천136명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4천10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2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천205명이 됐다.

지난 주(1월 30일∼2월 5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천761명으로 2주 전(1월 23∼29일)보다 2천563명 증가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3.7%에서 지난 주 5.3%로 상승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39명에서 24명으로 줄었고,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0.2%에서 0.1%으로 낮아졌다.

확산세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수 역시 1.62에서 1.54로 소폭 하락했다.

현재 서울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은 189개, 재택치료가 가능한 동네 의원은 49곳이다.

그러나 일부 병원은 명단 공개가 늦어지고,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명단 공개 지연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은철 방역관은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모두 지원하는 곳은 관련 통계를 파악 중"이라며 "서울시의사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