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소요사태 후 국외발 가짜뉴스와 SNS 사이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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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르 아딜로프 카자흐스탄 내무부 수사국장은 언론브리핑에서 "당국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월 사태에 대한 허위사실을 고의로 유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딜로프 국장은 "사법기관 신뢰도 추락과 국정 운영 약화를 목적으로 유포되는 국외발 가짜뉴스를 대상으로 사이버 전쟁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옐도스 킬림자노프 검찰청 부국장은 "1월 사태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0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요사태와 관련해서 모두 2천750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피의자 802명에겐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공개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정부의 과도한 무력 사용과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주장을 일축하고 "이들과 열린 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스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서부 지역 주민들의 시위가 전국적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시위대와 진압 군경 간 충돌로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졌고, 무장 세력이 시청과 방송국, 공항을 공격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청은 소요 사태로 4천578명이 부상하고 225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19명이 보안 요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